대우조선해양은 영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즈의 함정사업 전담 계열사에 조선소 생산시스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BAE의 선박 건조와 조선소 운영시스템 11개 분야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생산성 혁신 방안을 BAE에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영국 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으로 건조 관련 비용 절감 및 비효율성 개선 방안을 찾던 BAE는 2012년 대우조선해양에 군수지원함 4척을 발주한 인연으로 조선소 진단까지 의뢰하게 됐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그동안 제품 중심의 하드웨어를 수출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컨설팅 제공을 계기로 군함 수주의 필수 요건인 ‘현지 방위산업 기여’ 조항을 충족해 수주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