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고려아연이 2016년 큰 폭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와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급 부족에 따라 아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투자 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최근 아연 가격이 상승하고 귀금속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단기로는 분기별 실적의 안정성, 장기로는 설비투자 이후 기업가치 증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말까지 투자가 완료되면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로 인해 추가적인 설비 투자와 주당 배당금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1조2261억 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520억 원을 나타냈다.

금속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원화 강세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 4분기에는 아연 가격 상승과 원화 강세 둔화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