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폭행과 외도 문제로 충격을 주며 파경 위기를 맞은 서세원과 서정희 커플은 24일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공개된 충격적인 CCTV 영상 때문에 온종일 도마에 올랐다.







JTBC `연예특종` 측은 폭행 CCTV 영상 공개 후인 25일 새벽, 서정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심경고백과 함께 근황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남편 서세원의 폭력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한 서정희는 “폭행은 원래 자주 있었다. 수시로 늘 그랬다. 집에서 잠을 안 재우고 언어 폭행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밀치는 일은 수시로 당했다, 그러고 나면 또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으면 또 불쌍해지더라. 그래서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다”며 그동안 겪었던 고통을 전했다.



서정희는 폭행이 오갈만큼 심한 갈등을 겪게 된 원인이 바로 `여자문제`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 문제로) 3월 10일부터 부부 싸움을 시작했고 (폭행이 있었던) 그 날은 남편이 미국에서 온 날이었다. 그런데 그 전에 내가 아무 일도 아닌데 차 한 잔 마신 걸로 32년 만에 이혼하겠다고 말하겠나”라며 서세원의 내연녀 때문에 부부간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내연녀에 대해서는 “이 아가씨가 제 딸아이 또래다”라면서 “(서세원이) 수도 없이 여자와 문자를 하고 지우고, 계속 내 옆에 서서 이 여자랑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를 본인이 가지고 있는데도 발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 여자는 아직 시집을 안 갔고 어리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서정희는 “내연녀에게 매일 협박 문자를 받고 있다. 딸에게는 남편이 음성메시지로 하루에 30통 이상씩을 협박하고 있다”며 불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언론에서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경찰서에 진술하러 가면서 강아지를 안고 간 내 심리태도에 대해 공방을 했던 프로그램을 봤다. 그 사진은 2002년 남편의 사건 때문에 미국에서 돌아올 때 찍힌 것”이라며 “당시 나는 후송하는 수사관들과 같이 그 차를 타게 되었는데 키우던 강아지를 미국에서 데려올 수밖에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안고 들어왔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이어 “그런데도 마치 이번 폭행 사건 때 경찰에 출두하면서 강아지를 안고 간 것처럼 그 사진이 사용돼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걸로 많은 공격을 당했다. 우리 교회 식구들도 왜 강아지 안고 갔냐고 하더라”며 울먹였다.



심한 폭행을 당하고 난 뒤 서정희는 아직도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지금도 잘 때는 문을 잠그고 잔다. 잠재의식 속에 깊게 자리 잡은 남편이 꿈속에서도 매일 따라다니고 저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서정희는 현재 마음의 고통을 믿음으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서정희는 "자신의 남편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며 “나는 개 취급을 받아도 괜찮다. (신이) 남편을 낫게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가정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서정희는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식사도 거의 못해 한 때 몸무게가 40kg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서정희는 딸과 멕시코 여행 중 잠시나마 밝은 모습을 되찾았을 때 찍은 사진을 JTBC 측에 공개했다.



그는 “머리가 막 한 움큼씩 빠지더라. 위경련도 심하고 응급실도 자주 가게 됐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마음의 고통에 시달려 왔다고 했다. 결국 딸과 사위가 권해서 얼마전 멕시코에 휴가를 다녀온 서정희는 “딸과 사위랑 멕시코 가서 쉬고 나니 힐링도 되고 용기도 생겼다. 아이들이 옆에서 챙겨주니 참 좋더라. 지금은 두 자녀가 버팀목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마지막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의 전화 인터뷰는 25일 오후 9시 50분 JTBC ‘연예특종’에서 공개된다.(사진=JTBC, 서정희가 딸과 멕시코 여행 중 잠시나마 밝은 모습을 되찾았을 때 찍은 사진)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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