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마켓 시선]

출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3분기 실적, 2Q 보다 좋을 것

이 시점의 포인트는 실적과 정책부분이다. 실적이 한창 발표가 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율 효과는 역시나 있었다. 생각보다 덜 나온 부분이 있었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환율이 다시 재반등을 하고 있다. 환율 때문에 손실을 봤다고 한다면 3분기에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실적의 질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이 환율 수준을 감안하면 더 좋아질 것이고, 3분기가 성수기임을 볼 때도 기업 실적은 좋아질 일만 남았다.



美 경제지표 호조세 지속 전망

미국 경기가 고용, 소비, 생산 선순환적인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느냐가 핵심 중에 하나다. 지금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좀 더 진행될 것이 남아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시각이다. 3분기에 생산과 여러 가지 재고 투자가 활발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의 생산지표, 물가지표 등은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



7월 FOMC회의 관전 포인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8월에는 1년에 한 번하는 잭슨 홀 미팅이 있다. 이것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그래서 9월 FOMC 미팅이 중요할 것이다. 10월 말까지 테이퍼링이 끝내기로 돼있다. 끝나기 전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 그 전까지는 약간씩 분위기 조성을 할 수 있겠지만 핵심적인 것은 9월이 분수령이라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의 질 좋아져

뮤추얼펀드 자금, 헷지펀드성 자금, 국부펀드로 나눌 수 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제일 발 빠른 자금이 헷지펀드성 자금인데 이것은 캐리 트레이드로 달러베이스를 조달해서 각 나라별로 들어 오는 자금이다.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활발하다. 금리가 잡혀있기 때문이다. 캐리 트레이드 자금을 중심으로 한 헷지펀드가 여전히 살아있고, 그다음에 뮤추얼펀드도 나쁘지 않다.



국부펀드가 최근에 나타나는 특이사항 중에 하나다. 중동 · 중국에서 4월부터 4조 이상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국부펀드도 나름대로 장기펀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자금의 질적 수준이 평균적으로 과거보다 좋아졌다고 보면 된다. 급격히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런 분위기는 쉽게 꺾이긴 않을 것이다.



기관 순매도 큰 영향 없어

과거에는 기관 안에 투신, 보험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관하면 그냥 투신이다. 사실 투신의 순매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조 정도의 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수치가 나온다. 그런데 이 수준은 과거 2008~2009년도 수치보다도 낮은 편이다. 환매가 들어 오더라도 외국인들이 다 받아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의 순매도는 지금으로써 크게 걱정할 요인은 아니다.



업종 · 종목별 순환매 장세

장기소외주가 반등할 때는 이유가 몇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 유동성이 좋다. 유동성이 좋으니까 기업 실적이든 투자 심리가 상당히 좋아지고 뒤에도 좋아질 것이 아니냐는 옵션 가치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라간다. 실적은 안 좋았는데 장이 좋아서 주가가 올라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추격 매수를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적극적인 분석을 해보면 매도 타이밍을 찾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실적, 펀더멘털, 유동성의 어떤 관계로 주가가 움직였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 주가지수가 2100포인트를 간다면 순환매적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소외주가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본다. 화학, 정유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올라갔을 때 따라 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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