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아홉 살 소녀의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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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여름휴가 때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의 여름 날씨가 막연히 우리와 비슷하려니 생각하는 때가 많다. 지중해 연안에서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차분하게 산책하며 유럽의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에게 지중해 연안은 여름 여행지로 적합하지 않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남부에 갔다가 살인적인 더위에 낭패를 봤다는 사람이 많다. 중·북부 유럽이라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유럽의 여름은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파리도 어느 땐 여름이 가을처럼 서늘하고 어느 땐 4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 더위가 찾아오기도 한다.
올여름 독일 날씨도 예사롭지 않은 모양이다. 중북부에 위치한 에센은 요즘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홉 살 소녀도 더위를 이기기 위해 풀장에 뛰어들었다. 그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손짓한다. “어서 들어오세요.”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올여름 독일 날씨도 예사롭지 않은 모양이다. 중북부에 위치한 에센은 요즘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홉 살 소녀도 더위를 이기기 위해 풀장에 뛰어들었다. 그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손짓한다. “어서 들어오세요.”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