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신규 공장 투자, 이마트 편의점 사업 확대 등으로 장기 성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공장 투자, 유통계열사인 이마트의 편의점 사업 확대 등에 따라 15년 하반기부터 가정편의식(HMR) 실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실적규모의 레벨업을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를 포함해 당분간 기존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장기 성장의 가시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이마트와 편의점 '위드미'를 기반으로 HMR 등 식품제조 부문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최근 대규모의 HMR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우 애너리스트는 "이마트는 1~2인 가구 대상의 HMR 브랜드 '피코크(PEACOCK)'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현재 이마트의 HMR 매출 3800억원(추정) 가운데 신세계푸드의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해 향후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이마트가 편의점 위드미의 확대를 선언한 것도 신세계푸드의 캡티브 채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식경기 부진, 이마트의 직소싱 품목 확대 등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의 여지가 적은 점은 단기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면서도 "공장 가동 시점인 2015년 하반기가 가까워 질수록 점차 HMR의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