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권미진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을 당했다.





23일 권미진은 "어제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며 "오후 평소 모르던 번호로 전화가 한 통이 걸려왔고, 경찰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대포통장 개설에 대해 물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권미진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블로그를 통해 관련 전화내용을 올렸다"면서 피해금액은 수백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미진의 설명에 따르면 그녀는 검사를 사칭한 이로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사칭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가 금전 피해를 입게 됐다.





권미진은 "KBS 2TV `개그콘서트` 속 `황해`에서의 말투가 보이스피싱의 말투가 아니였다. 이제는 한국 사람도 보이스피싱을 한다. 돈 때문에. 세상이, 세상이 그렇다고 한다"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와 통화를 한 남자와 여자도 정확한 발음, 정확한 서울말을 사용했다. 그 남자와 여자가 정말 한국인이라면 정말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도 혹시 보고 있다면 얼마나 웃고 있을까? 내가 펑펑 울었을 때 얼마나 웃겼을까?"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권미진은 "이런 사실을 많은 분들께 알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 누군가 내게 사명을 줬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피해가 없길 바란다. 공기관 사이트 주소는 go.kr로 끝나며 전화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권미진은 영등포경찰서에 보이스피싱 조직에 수 백만원을 빼앗긴 사실을 신고한 바 있으며, 이에 경찰은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미진 보이스피싱, 순둥이네 상처받지 말아요", "권미진 보이스피싱, 그래도 더 크게 피해보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권미진 보이스피싱, 조심할게요 고마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여성조선/권미진 블로그)


채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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