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반긴다. 1부 ‘아우라지 건너 대관령을 오르다’에선 강원 영서 산촌을 배경으로 강원도의 소박한 살림집과 살림살이를 볼 수 있다. 막국수틀이나 올챙이묵틀은 투박해 보이지만 강원도 식생활을 보여주는 민속 자료다.
2부에선 강원도가 자랑하는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강릉단오제의 풍경을 만난다.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3부에선 관동 지역의 자랑인 금강산 풍경을 대형 병풍으로 만날 수 있어 금강산에 다다른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출산, 3대 이야기’ 특별전과 박물관 내 어린이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똥 나와라 똥똥” 전도 함께 전시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