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목표주가는 4만24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연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한 417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426억 원)를 20% 이상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원화강세 관련 비화폐성 이익과 하이닉스 매각이익)이 예상치보다 200억 원 가량 더 나온 것을 제외하더라도 좋은 성적"이라며 "핵심영업(순이자이익, 수수료수입 및 판관비)에서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3년 국고채 금리는 6월 말 대비 17bps 추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순이자마진(NIM) 가정은 한 차례 금리인하(25bp)를 이미 반영했다"며 "연내 두 번(50bp) 인하 시 2015년 순이익 추정치가 7% 정도 감소하겠지만 현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는 일회성손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2015년 순이익을 각각 6.2%, 3.7%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