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중국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8만원에서 10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와 1.6% 감소한 5780억원과 47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1.4%와 14%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희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국내 제과 부문"이라며 "지난 1월 가격인상 후 소비저항이 이어지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 침체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제과 부문은 상대적인 선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제과사업은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이 회복세이긴 하지만 성장률이 낮아 예상만큼의 마진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중국 매출액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성장 잠재력은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중국의 신공장 및 신제품 효과가 점진적으로 발휘될 것"이라며 "중국발 악재가 없다면 2012년 주가 재평가 후 평균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35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