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을 살려주세요. 그래야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팬택을 살리기 위해 팬택 협력업체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팬택 협력사 60여개 업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본사 앞에 모여 이통사들이 팬택 회생방안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협의회는 "7월부터 전직원들이 무급휴가 중이고 매출은 제로(0)이며 기타비용으로 인한 고정비로 다수 업체가 이미 도산 절차에 들어갔다"며 "정부와 채권단, 통신사업자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협력사는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언론에선 70~80만대의 팬택 제품이 쌓여있다고 하는데 정작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베가 아이언2를 살 수도 볼 수도 없다”며 “베가 아이언2를 판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협의회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팬택 협력업체들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팬택 지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팬택은 지난 10일 상거래채권 220억원 만기가 도달한 상황이며, 오는 25일에 추가로 280억원 채권 만기가 돌아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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