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입업자뿐 아니라 유통업자도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현물시장인 ‘KRX금시장’에 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17일 KRX금시장의 거래 활성화와 실물사업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유통업자의 금지금(금괴) 공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협의대량매매 제도를 도입하고 수입금 리스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KRX금시장에선 생산·수입업자만이 금지금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유통업자가 시장에 금지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금지금공급사업자’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실물사업자 회원 사이에 협의된 가격과 수량으로 금의 대량거래가 가능하도록 협의대량매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