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MBC배 수영대회 개인혼영 200m서 한국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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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5년 동안 깨지지 않던 남자 개인혼영 200m의 한국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까지 얻었다.
박태환은 1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0초3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종전 한국 기록은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인천체고에 다니던 김민규가 세운 2분00초41였다.
이를 박태환이 5년 만에 0.10초 앞당겼다.
5년 전은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던 전신 수영복의 착용이 금지되기 전이라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주 종목 자유형이 아닌 개인혼영에서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르고 있다.
박태환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때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박태환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혼영 경기를 뛴 적은 없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개인혼영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박태환은 2010년 7월 MBC배 대회에서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개인혼영 공식 경기에 출전해 당시 남자 대학부 200m 대회 신기록(2분01초78)을 세우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던 2011년 6월에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수영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 출전, 예선에서 2분08초18을 기록하고 26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이날 첫 50m 접영 구간에서 26초21로 가장 먼저 턴을 했다.
하지만 이어 배영 50m 구간에서 31초73으로, 29초82의 구간 기록을 낸 임태정(안양시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개인혼영이 주종목인 아닌 선수들에게는 배영에서 평영으로 턴하는 동작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박태환은 평영이 가장 약하다.
박태환은 예상대로 평영 50m 구간에서는 36초26의 기록을 내 3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는 자유형이 남아있었다.
주 종목으로 물살을 가르게 되자 박태환은 거침없이 나아갔다.
50m 구간을 26초11에 헤엄쳐 결국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기록 보유자였던 김민규(국군체육부대)가 박태환보다 3초62 늦은 2분03초93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박태환의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은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1분45초25)으로 우승할 때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26초55)보다도 빨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박태환은 1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0초3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종전 한국 기록은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인천체고에 다니던 김민규가 세운 2분00초41였다.
이를 박태환이 5년 만에 0.10초 앞당겼다.
5년 전은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던 전신 수영복의 착용이 금지되기 전이라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주 종목 자유형이 아닌 개인혼영에서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르고 있다.
박태환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때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박태환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혼영 경기를 뛴 적은 없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의 순으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개인혼영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박태환은 2010년 7월 MBC배 대회에서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개인혼영 공식 경기에 출전해 당시 남자 대학부 200m 대회 신기록(2분01초78)을 세우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이던 2011년 6월에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수영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 출전, 예선에서 2분08초18을 기록하고 26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이날 첫 50m 접영 구간에서 26초21로 가장 먼저 턴을 했다.
하지만 이어 배영 50m 구간에서 31초73으로, 29초82의 구간 기록을 낸 임태정(안양시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개인혼영이 주종목인 아닌 선수들에게는 배영에서 평영으로 턴하는 동작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박태환은 평영이 가장 약하다.
박태환은 예상대로 평영 50m 구간에서는 36초26의 기록을 내 3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는 자유형이 남아있었다.
주 종목으로 물살을 가르게 되자 박태환은 거침없이 나아갔다.
50m 구간을 26초11에 헤엄쳐 결국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기록 보유자였던 김민규(국군체육부대)가 박태환보다 3초62 늦은 2분03초93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박태환의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은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1분45초25)으로 우승할 때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26초55)보다도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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