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신규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1.82%) 오른 2만2400원을 나타냈다.

전날 대한해운은 에스엔엔씨와 20년 간 니켈광석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년 간이며, 연간 105만 톤의 니켈광석을 수송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총 3070억 원.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포스코, 한국전력, 글로비스 이외의 화주와 드라이벌크 화물 장기운송계약을 맺은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철광석과 석탄이 아닌 화물로의 확대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용선 영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실현이 가능하고, 부정기선 사업을 점진적으로 늘림에 따라 시황회복 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운송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