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양 직종의 고용 감소 요인은 … ‘급격히 발달하는 과학기술’
수학·통계 유망 분야 …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기술자, 웹 개발자 등


수많은 직업 가운데 고용 전망이 나빠져 '사양·몰락 직종'이 될 가능성이 큰 직업은 무엇일까.

15일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마켓워치는 구인·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가 선정한 '10대 몰락 직종'을 인용, 보도했다.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질 대표 직업으로는 '우체부'가 꼽혔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의 급속한 발달이 배경이다. 이어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 등도 고용률이 두자릿수 이상 떨어질 직종으로 조사됐다.

신문기자의 경우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탓이다. 여행사 직원의 설 땅도 좁아졌다. 온라인이나 현지와의 직접 연락을 통해 여행 정보와 예약을 하고 있이 때문이다.

정도가 덜하지만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업무원(4%)도 고용전망이 나쁜 직업에 포함됐다.

항공사별 저가 경쟁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 승무원의 고용이 줄어들고 있다. 세무업무원은 각 기업이 자동 세무프로그램을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는 추세 때문이다.

커리어캐스트는 이들 10대 사양 직종의 고용전망을 악화시키는 주요 변수로 과학기술에 따른 자동화를 꼽았다.

반면 수학·통계 관련 부문을 유망 분야로 추천했다.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관련 기술자, 웹개발자 등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