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이 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1기가비트(Gb) 기준으로 환산한 세계 D램 수요는 올 하반기 263억4900만개로 상반기의 217억1300만개보다 21.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D램 공급은 249억2400만개로 상반기의 209억8200만개보다 18.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이 수요의 95% 수준에 머물면서 공급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올 하반기 공급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낸드플래시 수요는 299억8500만개로 상반기의 227억6100만개보다 31.7%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294억5800만개로 상반기의 236억500만개에 비해 2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D램 및 낸드플래시 공급부족 전망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기기용 메모리 칩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공급은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3분기 중 출시할 갤럭시노트4로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으며, 애플은 화면 크기를 4.7인치와 5.5인치로 키운 아이폰6를 3분기 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