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담배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이 3위 로릴라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이르면 이번주에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갈수록 흡연율이 떨어지는 등 침체된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카멜’ 제조사인 레이놀즈가 ‘뉴포트’ 제조사 로릴라드를 인수하면 560억달러(약 57조640억원) 규모의 거대 담배회사가 탄생한다. 미국 담배시장 점유율은 42%로 커진다. ‘말보로’ 제조사인 미국 1위 담배회사 알트리아그룹 점유율(50%)을 바짝 뒤쫓게 된다. NYT는 합병될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담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 당국의 반독점 규제가 두 회사 합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합병을 앞두고 일부 브랜드를 영국 임페리얼토바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