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나진·하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실사단의 2차 방북을 13일 승인했다.

실사단은 기업 컨소시엄 3개사(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와 정부 관계자 등 모두 38명으로 꾸렸다. 이들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함께 15일부터 22일까지 북측 지역에서 나진·하산 철도시설과 나진항 3부두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방북은 지난 2월 1차 현장 실사 후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한·러 양국 간 신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항만 현대화, 복합물류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리 기업 3곳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