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2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 대비 19% 하향한 1만5000원으로 변경했다.

김상표 연구원은 "국내외 주력 거래선의 스마트 기기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가동률이 내려가면서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48% 줄어든 1291억 원, 영업손실은 211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어 3분기엔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매출은 늘겠지만 경쟁심화와 판가하락 압력으로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수년 간 기대를 모았던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도 패널업체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작업 난항으로 지지부진하다는 설명.

결국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효과만으로는 수익성 악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제품믹스 변화와 거래선 내 점유율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