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맘의 육아타임즈]`완모` 아기 모유 끊기, 해 보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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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모`, 이름하여 완전 모유수유. 얼마나 꿈 같고 아름다운 말인가. 하지만 요즘 `완모`는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육아의 첫 번째 고비를 불러온 원인이다.
오늘은 완전 모유수유를 해 온 아기의 단번에 모유수유 끊기!...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처음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을때 난 모유만큼 좋은게 없다며 `오래오래 먹여야지, 먹일 수 있을 때까지!` 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제 갓 돌이 지난 가윤이지만, 난 매정하게 젖을 끊으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윤이가 시도 때도 없이 밖이든 안이든 젖을 찾아 울고불고, 이유식을 한 두 숟가락 이후엔 입에도 대지 않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젖을 빨려고 하는 습관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돌 지난후 젖을 먹으면 아기 이가 삭는다고 들었다. 결국 "아...이제 정말 끊어야겠구나"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우리 가윤이는 `완모`로 키워 온 아이. 이 아이에게서 모유를 어찌 갑자기 끊는단 말이오...
몇 번씩이나 계획을 세워놓고 "이게 마지막 젖이야!"라고 한게 몇 번째인지.
계속 그렇게 실패를 한 후 7월 1일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느라 가윤이에게 전날 저녁 이후 젖을 주지 않았다. 점심때 이유식을 주니 몇 스푼 먹더니 거부를 시작했다. 그 뒤 이어지는 것은 젖을 찾는 엄청난 땡깡!
남편 정진욱 씨는 "잘 됐다. 이제 오늘부터 주지 마"라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아 몰라...어떡하지..."하다가 독한 모유수유 끊기가 다시 한 번 시도된 것이다. 그렇게 그날 저녁부터 가윤이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으앙~~~~~!" 두 시간 내내 울어대는 가윤이...나만 보면 젖 달라고 얼굴을 들이댄다. 내가 안 보이면 울다 지쳐 부은 눈으로 잘 놀다 날 보면 다시 울기의 반복이다.
육아 7년차 한현민 씨 아내에게 내가 말했다. "이렇게 울려가며 젖을 끊어야 하나...그냥 다시 줄래"라고. 그러자 그녀는 "다시 주면 다음에 끊을 땐 이보다 더 울 거다. 이렇게 우니까 주는구나 싶어서 더 심하게 울걸?"이라고 무서운 말을 내뱉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우는 가윤이에게 뭐라도 먹이자 싶어 이유식, 물, 간식 등 이것저것을 주지만, 아기는 독하다. 물만 먹지, 거의 먹지 않는다. "아이구 불쌍해라 우리 애기..."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래도 젖을 끊으면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잔다는데..그 희망 갖고 맘 독하게 먹어야지.
그렇게 젖을 끊고 새벽이 돼 간다.
가윤이가 지쳤는지, 울음 소리도 "으앙~!"에서 으앵~"이라는 작은 소리로 바뀌고...이어서 혼자 지쳐 잠들었다. 나는 생각했다. "아고, 기특해라. 마음은 너무 아픈데 이제 시작이니 우리 같이 힘내자, 가윤아!"
그리고 이제 편하게 쉬려고 하는데, 가윤이는 한 시간 자고 일어나 또 젖을 찾는다.
이번엔 아까 그 울음이 아니다...있는 힘껏 우는 가윤이에게서 처절한 심정이 느껴진다.
아기 우는 소리에 걱정도 되지만 젖을 끊을 때의 두 번째 고비, 내 고통도 문제다. 바로 차오르는 가슴이다! 젖을 빼내지 않아 잔뜩 부풀어 버린 내 가슴이 이제 돌덩이처럼 딱딱해져서 가윤이를 앞쪽으로 안아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내 새끼는 더 울고...내 가슴은 이래저래 괴롭다.
젖 끊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해 보기 전엔 정말 몰랐다. 젖을 끊을 때 다른 걸로 대체할 만한 게 있어야 하는데 난 그게 없다. 과연 이 최대의 위기를 가윤맘은 어떻게 넘길 것인지? 궁금한 분들은 다음 주를 기대해주시라. 꼭 성공담을 쓰리라!~(정리=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
★tvN `푸른 거탑`과 `코미디 빅리그`의 개그맨 정진욱과 그의 아내 송지연이 펼치는 ‘가윤맘의 육아 타임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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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완전 모유수유를 해 온 아기의 단번에 모유수유 끊기!...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처음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을때 난 모유만큼 좋은게 없다며 `오래오래 먹여야지, 먹일 수 있을 때까지!` 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제 갓 돌이 지난 가윤이지만, 난 매정하게 젖을 끊으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윤이가 시도 때도 없이 밖이든 안이든 젖을 찾아 울고불고, 이유식을 한 두 숟가락 이후엔 입에도 대지 않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젖을 빨려고 하는 습관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돌 지난후 젖을 먹으면 아기 이가 삭는다고 들었다. 결국 "아...이제 정말 끊어야겠구나"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우리 가윤이는 `완모`로 키워 온 아이. 이 아이에게서 모유를 어찌 갑자기 끊는단 말이오...
몇 번씩이나 계획을 세워놓고 "이게 마지막 젖이야!"라고 한게 몇 번째인지.
계속 그렇게 실패를 한 후 7월 1일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느라 가윤이에게 전날 저녁 이후 젖을 주지 않았다. 점심때 이유식을 주니 몇 스푼 먹더니 거부를 시작했다. 그 뒤 이어지는 것은 젖을 찾는 엄청난 땡깡!
남편 정진욱 씨는 "잘 됐다. 이제 오늘부터 주지 마"라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아 몰라...어떡하지..."하다가 독한 모유수유 끊기가 다시 한 번 시도된 것이다. 그렇게 그날 저녁부터 가윤이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으앙~~~~~!" 두 시간 내내 울어대는 가윤이...나만 보면 젖 달라고 얼굴을 들이댄다. 내가 안 보이면 울다 지쳐 부은 눈으로 잘 놀다 날 보면 다시 울기의 반복이다.
육아 7년차 한현민 씨 아내에게 내가 말했다. "이렇게 울려가며 젖을 끊어야 하나...그냥 다시 줄래"라고. 그러자 그녀는 "다시 주면 다음에 끊을 땐 이보다 더 울 거다. 이렇게 우니까 주는구나 싶어서 더 심하게 울걸?"이라고 무서운 말을 내뱉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우는 가윤이에게 뭐라도 먹이자 싶어 이유식, 물, 간식 등 이것저것을 주지만, 아기는 독하다. 물만 먹지, 거의 먹지 않는다. "아이구 불쌍해라 우리 애기..."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래도 젖을 끊으면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잔다는데..그 희망 갖고 맘 독하게 먹어야지.
그렇게 젖을 끊고 새벽이 돼 간다.
가윤이가 지쳤는지, 울음 소리도 "으앙~!"에서 으앵~"이라는 작은 소리로 바뀌고...이어서 혼자 지쳐 잠들었다. 나는 생각했다. "아고, 기특해라. 마음은 너무 아픈데 이제 시작이니 우리 같이 힘내자, 가윤아!"
그리고 이제 편하게 쉬려고 하는데, 가윤이는 한 시간 자고 일어나 또 젖을 찾는다.
이번엔 아까 그 울음이 아니다...있는 힘껏 우는 가윤이에게서 처절한 심정이 느껴진다.
아기 우는 소리에 걱정도 되지만 젖을 끊을 때의 두 번째 고비, 내 고통도 문제다. 바로 차오르는 가슴이다! 젖을 빼내지 않아 잔뜩 부풀어 버린 내 가슴이 이제 돌덩이처럼 딱딱해져서 가윤이를 앞쪽으로 안아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내 새끼는 더 울고...내 가슴은 이래저래 괴롭다.
젖 끊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해 보기 전엔 정말 몰랐다. 젖을 끊을 때 다른 걸로 대체할 만한 게 있어야 하는데 난 그게 없다. 과연 이 최대의 위기를 가윤맘은 어떻게 넘길 것인지? 궁금한 분들은 다음 주를 기대해주시라. 꼭 성공담을 쓰리라!~(정리=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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