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중국 내 최고급 백화점 VIP고객을 1500명을 한류 관광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사된 VIP고객 유치는 이랜드와 오랜 인연으로 신뢰를 쌓아왔던 중국 내 최대 국영 유통 그룹인 바이렌그룹의 최고 경영진과 이랜드의 최고 경영층간의 의사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랜드는 단순히 중국 주요 백화점의 핵심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최상류층의 한류 관광객을 국내로 끌어 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시작하게 됐다.

이랜드 중국법인 관계자는 "창립 25주년을 맞은 바이렌 그룹이 자사의 VIP고객 행사를 고민하던 중 이랜드가 제안한 별그대의 촬영지인 이랜드크루즈와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와팝 공연을 선택하게 됐다"며 "그동안 중국 관광객들의 한류 관광의 불만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여론 주도층인 이번 VIP 관광객에게 한국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제대로 된 한류를 보여 줌으로써 재 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말부터 9월초까지 3차에 걸쳐 입국하는 이번 여행은 한류 공연인 와팝, 이랜드크루즈를 비롯해 정통 한정식, 북촌한옥마을, 경북궁, 명동, 홍대 신촌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중국 공항 출발서부터 중국 공항 입국까지 전 프로그램을 중국이랜드 여행사업부가 맡게 된다.

바이렌 그룹은 대형백화점, 쇼핑몰 외에도 슈퍼와 편의점까지 보유 유통 매장수가 1만 여개에 달하며 매출 25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유통그룹으로 이랜드와는 단순히 백화점과 입점 업체가 아닌 긴밀하고 친밀한 ‘라오펑유(老朋友. 오랜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랜드에 전적으로 신뢰를 가지고 있어 이번 유치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4분기에는 홍콩 신세계 백화점 그룹과의 제휴로 프리미엄 고객의 한국 관광이 예정돼 있다. 이랜드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내 상위 50여개 대형 유통그룹으로도 고객을 대상으로도 한류 관광객 유치를 확산 시킬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