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6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전면 중단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밤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지원하는 바지선과 소형·중형 함정을 모두 목포 내항으로 이동시켰다. 잠수 작업을 지원한 바지선 2척도 이날 새벽 영암 대불항으로 피항했다.

1000t 이상의 대형 함정은 사고 해역에 남아 해상 수색 작업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평균 1m 안팎의 파도가 일고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수색 작업은 지난 달 24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을 수습한 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수는 11명에서 멈춰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진도군청에서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희생자 유실방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