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에 밀려…中서 죽쑤는 해외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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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위생용품·탄산음료 등
1년새 점유율 6%이상 떨어져
1년새 점유율 6%이상 떨어져
외국기업이 중국의 일용소비재 시장에서 토종기업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토종기업은 광고 마케팅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일용소비재 시장에 진입한 주요 외국 브랜드 중 60% 이상이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용 미용 및 위생용품, 화장품,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외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1년 만에 6.3~7.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컨설팅업체 베인&컴퍼니와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이 중국 소비자 4만명을 대상으로 106개 비(非)내구성 소비재시장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브루노 래너스 베인&컴퍼니 파트너는 “중국의 현지 브랜드가 광고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그들 중 상당수는 이미 중소도시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은 중국의 모든 도시에서 중국 브랜드에 시장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의 일용소비재시장에서 지난해 외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45%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항저우 시안 난징 톈진 등 2선 도시에서는 점유율이 38%에 그쳐 전년 대비 1.7%포인트 줄었다. 중소도시에서도 점유율은 1.4%포인트 감소한 28%에 머물렀다.
한편 외국 브랜드들이 껌, 기저귀, 소프트 드링크, 분유 등의 시장에서는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스킷 샴푸 초콜릿 맥주시장에서도 혁신과 소비자 신뢰 등을 앞세워 중국 기업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일용소비재 시장에 진입한 주요 외국 브랜드 중 60% 이상이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용 미용 및 위생용품, 화장품,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외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1년 만에 6.3~7.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컨설팅업체 베인&컴퍼니와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이 중국 소비자 4만명을 대상으로 106개 비(非)내구성 소비재시장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브루노 래너스 베인&컴퍼니 파트너는 “중국의 현지 브랜드가 광고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그들 중 상당수는 이미 중소도시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은 중국의 모든 도시에서 중국 브랜드에 시장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의 일용소비재시장에서 지난해 외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45%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항저우 시안 난징 톈진 등 2선 도시에서는 점유율이 38%에 그쳐 전년 대비 1.7%포인트 줄었다. 중소도시에서도 점유율은 1.4%포인트 감소한 28%에 머물렀다.
한편 외국 브랜드들이 껌, 기저귀, 소프트 드링크, 분유 등의 시장에서는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스킷 샴푸 초콜릿 맥주시장에서도 혁신과 소비자 신뢰 등을 앞세워 중국 기업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