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명품 브랜드는 프라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 이내에 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0%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많이 구입한 해외 패션 브랜드는 프라다(18.7%)였다. 이어 구찌(15.8%) 샤넬(13.3%) 루이비통(8.9%) 코치(6.9%)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51.5%) △지갑·잡화(28.5%) △의류·신발(12.0%) 등으로 집계돼 치수를 가늠키 어려운 의류보다 핸드백 등 잡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80.9%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이들은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국내보다 평균 28.5%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연평균 해외직구 이용 횟수는 11회였다.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30만원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69.1%)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6.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