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이 모두 가려졌다. 공교롭게도 유럽 4팀, 남미 4팀으로, 토요일(5일)에는 `대륙의 라이벌`끼리 8강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유럽의 `전차군단` 독일과 `아트사커` 프랑스가 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8강 첫 경기를 치른다. 4시간 뒤인 5일 오전 5시에는 개최국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다크호스 콜롬비아가 남미 축구의 자존심을 놓고 겨룬다.



독일과 프랑스는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3번 대결했는데, 역대 전적은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A매치 통산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1승6무8패로 다소 우세해 보이지만, 독일은 60년 연속 월드컵 8강 진출 성공이라는 위업을 세우고 있는 강호다. 결국 끝나 봐야 결과는 알 수 있다.



이어서 열리는 브라질-콜롬비아전은 개최국 브라질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다.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쉽게 8강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은 아니었다. 브라질은 16강전 상대 칠레의 투지에 발목을 잡혀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겨우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브라질이 칠레전에서 타격받은 것을 노리며 4강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전적에선 밀린다. 브라질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대 A매치 통산 전적에서 15승8무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어서 6일 오전 1시에는 아르헨티나와 벨기에, 오전 5시에는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8강전이 열린다. 한국을 꺾고 H조 1위로 8강에 오른 벨기에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와 이번 대회 최대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와 유럽 강호 네덜란드의 승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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