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채권브리핑]

출연: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7월 금통위에서 의미 있게 봐야 하는 부분은 기존의 전망치와 차이가 있는 지의 여부다. 이것은 금리 인하의 가능성과 연관되기 때문에 한은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가지고 간다면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수 있다. 기존 경기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7월 금통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은, 낙관적 경기 전망 ·· 설득력 낮아져

그동안 한은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에는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한은의 경기 자신감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기에 대해서 낙관적이며, 금리 인하까지 필요 없다는 것이 한은의 현 스탠스다.



통화상황지수 `주목`

지금 상황에서는 통화상황지수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무역 거래가 활발한 국가일수록 환율에 대한 영향이 상당히 크다. 환율이 절상되면 성장률과 물가에는 하락요인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한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온다.



그래서 2012년 이후 한은이 세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하했지만 통화상황지수를 보면 2008년 이후 가장 긴축적이라고 나온다. 이것은 한은이 세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 인하를 했다고 할 일을 다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에 원화 절상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한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현 기준금리, 충분히 부양적··설득력 약화

지난 금통위부터 한은의 경기 자신감이 후퇴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됐다. 정책 의지가 중요하다. 2기 경제팀은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낸다. 정부 입장에서는 하반기의 경기 회복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재정정책, 규제완화뿐만 아니라 통화정책을 아우르는 정책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다. 한은은 금리 인하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외 여건 `중립`

미국은 1분기 한파를 거치면서 침체됐다가 2분기에는 반등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는 경착륙 우려가 있다가 최근 미니부양책이 나온 이후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대외 경기의 여건은 안정적이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의 여건으로 보면 미국, 유럽, 일본의 경우는 여전히 자국의 통화를 절하하려는 움직임들이 유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한국 통화정책이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원화의 절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 우위 수급 상황 지속

연말로 갈수록 경기가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3~4분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채권 시장의 강세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수급 여건상으로 공급보다는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급은 국채를 제외한 공사채, 은행채, 회사채의 발행이 거의 전무한 상황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다. 이런 측면은 연말까지도 해소될 것 같지 않다.



경기 여건이 민간에서 자금 수요를 발생시킬 정도로 충분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은 금융시장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투자전략

올해 상반기를 돌이켜 보면, 채권시장은 가파른 장세를 보였다. 특히 5월 이후에는 순식간에 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과열권에 진입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하는 차원에서 숨 고르기는 열려 있다. 전반적인 기조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수요 우위의 수급 상황을 감안해보면 7월에도 금리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시장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채권을 사지 못한 쪽에서는 서둘러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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