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체험]`대졸 예정` 기자, ‘토익 수강료 현금환급’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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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 한국 토익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토익 응시인원은 207만 명을 넘어섰다. 토익이 졸업과 취업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토익에 대한 관심은 끊이질 않고, 점점 더 많은 인원이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수요에 따라 최근 온라인에는 다양한 토익 환급형 강의가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강의 업체들이 50%에서 200%까지 수강료를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솔깃한 문구로 많은 학생들을 유혹 중이다. 요즘 대세인 온라인 환급형 강의는 과연 업체 측의 남는 장사일까, 아니면 수험생의 동기부여 수단일까. 그 허와 실을 알아보기 위해 ‘대졸 예정’으로 취업에 성공한 기자가 직접 강의를 구매, 대학생의 마인드로 이를 직접 체험해봤다.
★도전! 현금 환급 받기
현재 온라인 상에선 EBSlang 토목달, YBM토보코, 영단기 등의 회사들이 환급형 강의를 진행하는 대표 주자들이다. 진행되고 있는 환급형 강의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수강기간 동안 출석체크, 강좌미션, 테스트, 과제 등을 완수하면 수강료의 50%를 돌려주고, 후기 작성, 목표점수 달성, 주변에 추천하기 등의 미션을 했을 경우 100%에서 200%까지 수강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돼 있다.
다양한 업체 중 기자는 2008년부터 매년 환급 성공생을 배출해온 EBSlang의 토목달 ‘750점 8주’ 코스를 체험했다.
EBSlang 토목달 750코스는 총 80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급을 위해서는 일주일 동안 한 시간 분량의 강좌 열 개를 듣고 매 강좌와 함께 제공되는 일일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강의출석률 점수와 일일과제점수, 그리고 강의 중반부에 마련돼 있는 총 6번의 평가에 모두 응시하면 수강료의 5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100% 환급이 가능하다.
★직접 해 보니...‘생각보다 공부하게 되네’
강의는 미리 문제를 풀어보는 섹션, 본 강의, 강의를 들은 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섹션, 단어암기 섹션, 마지막으로 과제 섹션까지 총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매 강의 때마다 이것들을 모두 해야 강의출석이 인정된다. 매일 들어야 하는 분량의 강의를 듣고, 과제까지 마치면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듣기 파트와 읽기 파트로 구성된 토익시험에 맞춰 토목달 강의는 LC(듣기) 강사와 RC(읽기) 강사가 각각 있다. RC강의와 LC강의를 하루에 한 강씩 총 두 강을 들을 수 있게 교차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감을 잃지 않고 익히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학원 강의도 들어 본 기자의 입장에서 볼 때 토목달은 현장 강의보다 수업 내용이 더 꼼꼼했다. 직접 얼굴을 보며 듣는 강의가 아니지만, 피드백 시스템 또한 잘 구축됐다.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때그때 강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카페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실제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들어도 강사들이 바빠 피드백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1:1로 케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지칠 땐 ‘환급 생각’...노력의 결실 or 당근?
토목달 강의는 더 개선할 것이 없을 만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이대로만 한다면 성적 향상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가장 큰 적은 게으름이었다. 기자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온라인 강의의 특성상 집에서 편하게 강의를 듣다 보니 중간에 일시정지를 누르고 딴 짓을 하거나, 강의를 들어야 하는 시간에 친구와의 약속, TV 시청 등을 하며 미루기가 쉬웠다.
주 5일 동안 하루에 두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웬만한 의지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시간씩 꼬박 책상 앞에 앉게 되는 힘은 바로 ‘환급’이었다.
기자에게도 환급 규정은 예외가 없었던만큼 환급을 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어떻게든 각종 유혹을 뿌리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토목달은 공부한 만큼 누적되는 환급 시스템으로 공부할 때마다 환급금이 쌓여가는 것이 보였다. 공부하면서 돈까지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토익시험 점수가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보다 더 나은 온라인 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취업준비생들의 생활 리듬은 느슨해지기 쉽다. 두 달 동안 매일 토목달의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를 하면 토익 실력 향상은 물론 자연히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매일 정해진 강의를 듣고 과제를 완수해나가며 차근차근 쌓이는 점수를 보면 마치 개근상을 받는 느낌이 들어, 이 맛에 ‘버닝 효과’라는 말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학원에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일에 두 시간 정도 강의를 듣는 시간을 정하고, 본인이 정한 시간에 강의를 듣고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 그리고 주말에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의 강의를 다시 돌려보는 시간을 갖는 게 가장 이상적인 패턴이었다.
토목달 강의는 본인이 하기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되어있다. 내가 필요한 공부를 충실히 하면 현금 환급이라는 미끼가 저절로 따라오니 책상에 앉을 수밖에 없게 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강의를 선택하기 전!
매일 두 세 시간씩 공부해야 함은 물론 각 업체마다 환급규정이 다양하기 때문에 강의가 본인과 맞지 않으면 100% 환급에 실패하게 된다. 물건 하나를 사도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스마트한 소비가 대세인 요즘이다. 강의를 결제하기 전 반드시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환급 규정이 본인에게 실현 가능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환급’이라는 달콤한 유혹은 수강생들을 책상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이 되는 게 분명하다. 이러한 강의를 잘 활용하면 ‘토익 성적’과 ‘현금’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과 성취감까지 ‘일타사피’로 한 번에 네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청년 실업률은 10.4%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철저히 정해 환급형 강의를 활용하고, 정 의지박약이 고민이라면 스터디를 구성해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취업 필수품’인 토익 점수는 손에 들어올 것으로 보였다. (사진=ETS)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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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현금 환급 받기
현재 온라인 상에선 EBSlang 토목달, YBM토보코, 영단기 등의 회사들이 환급형 강의를 진행하는 대표 주자들이다. 진행되고 있는 환급형 강의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수강기간 동안 출석체크, 강좌미션, 테스트, 과제 등을 완수하면 수강료의 50%를 돌려주고, 후기 작성, 목표점수 달성, 주변에 추천하기 등의 미션을 했을 경우 100%에서 200%까지 수강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돼 있다.
다양한 업체 중 기자는 2008년부터 매년 환급 성공생을 배출해온 EBSlang의 토목달 ‘750점 8주’ 코스를 체험했다.
EBSlang 토목달 750코스는 총 80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급을 위해서는 일주일 동안 한 시간 분량의 강좌 열 개를 듣고 매 강좌와 함께 제공되는 일일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강의출석률 점수와 일일과제점수, 그리고 강의 중반부에 마련돼 있는 총 6번의 평가에 모두 응시하면 수강료의 5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100% 환급이 가능하다.
★직접 해 보니...‘생각보다 공부하게 되네’
강의는 미리 문제를 풀어보는 섹션, 본 강의, 강의를 들은 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섹션, 단어암기 섹션, 마지막으로 과제 섹션까지 총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매 강의 때마다 이것들을 모두 해야 강의출석이 인정된다. 매일 들어야 하는 분량의 강의를 듣고, 과제까지 마치면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듣기 파트와 읽기 파트로 구성된 토익시험에 맞춰 토목달 강의는 LC(듣기) 강사와 RC(읽기) 강사가 각각 있다. RC강의와 LC강의를 하루에 한 강씩 총 두 강을 들을 수 있게 교차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감을 잃지 않고 익히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학원 강의도 들어 본 기자의 입장에서 볼 때 토목달은 현장 강의보다 수업 내용이 더 꼼꼼했다. 직접 얼굴을 보며 듣는 강의가 아니지만, 피드백 시스템 또한 잘 구축됐다.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때그때 강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카페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실제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들어도 강사들이 바빠 피드백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1:1로 케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지칠 땐 ‘환급 생각’...노력의 결실 or 당근?
토목달 강의는 더 개선할 것이 없을 만큼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이대로만 한다면 성적 향상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가장 큰 적은 게으름이었다. 기자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온라인 강의의 특성상 집에서 편하게 강의를 듣다 보니 중간에 일시정지를 누르고 딴 짓을 하거나, 강의를 들어야 하는 시간에 친구와의 약속, TV 시청 등을 하며 미루기가 쉬웠다.
주 5일 동안 하루에 두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웬만한 의지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시간씩 꼬박 책상 앞에 앉게 되는 힘은 바로 ‘환급’이었다.
기자에게도 환급 규정은 예외가 없었던만큼 환급을 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어떻게든 각종 유혹을 뿌리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토목달은 공부한 만큼 누적되는 환급 시스템으로 공부할 때마다 환급금이 쌓여가는 것이 보였다. 공부하면서 돈까지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토익시험 점수가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이보다 더 나은 온라인 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공부를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취업준비생들의 생활 리듬은 느슨해지기 쉽다. 두 달 동안 매일 토목달의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를 하면 토익 실력 향상은 물론 자연히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매일 정해진 강의를 듣고 과제를 완수해나가며 차근차근 쌓이는 점수를 보면 마치 개근상을 받는 느낌이 들어, 이 맛에 ‘버닝 효과’라는 말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학원에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일에 두 시간 정도 강의를 듣는 시간을 정하고, 본인이 정한 시간에 강의를 듣고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 그리고 주말에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의 강의를 다시 돌려보는 시간을 갖는 게 가장 이상적인 패턴이었다.
토목달 강의는 본인이 하기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되어있다. 내가 필요한 공부를 충실히 하면 현금 환급이라는 미끼가 저절로 따라오니 책상에 앉을 수밖에 없게 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강의를 선택하기 전!
매일 두 세 시간씩 공부해야 함은 물론 각 업체마다 환급규정이 다양하기 때문에 강의가 본인과 맞지 않으면 100% 환급에 실패하게 된다. 물건 하나를 사도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스마트한 소비가 대세인 요즘이다. 강의를 결제하기 전 반드시 맛보기 강의를 들어보고, 환급 규정이 본인에게 실현 가능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환급’이라는 달콤한 유혹은 수강생들을 책상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힘이 되는 게 분명하다. 이러한 강의를 잘 활용하면 ‘토익 성적’과 ‘현금’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습관과 성취감까지 ‘일타사피’로 한 번에 네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청년 실업률은 10.4%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철저히 정해 환급형 강의를 활용하고, 정 의지박약이 고민이라면 스터디를 구성해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취업 필수품’인 토익 점수는 손에 들어올 것으로 보였다. (사진=ETS)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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