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첫 출전한 골키처 김승규(FC 울산·24)가 7세이브 활약을 보인 가운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글썽였다.





27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경기를 벌였지만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의 결승골로 0-1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H조 3경기에서 1무2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7세이브를 보여준 김승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며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는 계획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규는 "세 번째 경기에 나가서 긴장됐다. 후반전 실점은 내 실수였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월드컵은 경험 쌓는 대회가 아닌 완벽하게 준비해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야 하는 대회다"며 "나는 오늘 경기를 경험이 아닌 실패로 생각하겠다. 다음 월드컵 때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규는 전반에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전 무실점 일등공신이 됐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경기 막판에는 벨기에 측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김승규는 단 1경기에서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국제축구연맹 공식 기록에 따라 1위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이탈리아 부폰 등에 이은 골키퍼 순위 9위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승규 인터뷰, 이런 선수를 왜 이제야..", "김승규 인터뷰, 잘한 선수들이 눈물을 보이면 가슴 아프다", "김승규 인터뷰, 정성룡 시대 끝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2)


채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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