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을 통해 이순신에 대적한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최종병기 활’로 전국 747만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류승룡은 이순신과 맞서 싸운 왜군 용병 구루지마 역을 연기했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룡은 “일본 장수를 연기하면서 주안점은 딱 하나였다. 강한 모습에 전술이 뛰어난 장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류승룡에 따르면 극중 구루지마는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빈틈이 없는 아주 강한 인물이자 이순신을 비롯한 조선군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인물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한민 감독과 처음 만났던 ‘최종병기 활’에서 만주어 연기를 선보였던 류승룡은 이번 ‘명량’에서는 일본어 연기를 보여주었다. “한국말을 하고 싶은데 김한민 감독은 나를 한국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장난을 친 류승룡은 “만주어는 전 세계에서 100여명 밖에 쓰지 않는 사어에 가까운 언어라 편하게 연기했지만 일본어는 바로 이웃나라고 일본어에 통달한 분들도 많아서 부담이 컸다. 영화적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30kg 가량 되는 갑옷을 입고 연기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다. 류승룡은 “안 그래도 머리가 큰데 거기에 더 거대한 갑옷을 얹다보니 경추 3번이 힘들었다”고 자신의 고충을 표출했다. “고증을 통해 옷을 마련한 만큼 안에서부터 몇 겹을 켜켜이 입어야 해 시간도 오래 걸렸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7번방의 선물’을 시작으로 류승룡은 ‘표적’과 ‘명량’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변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연기 변신의 원동력은 자라나고 있는 두 아들”이라고 말하며 호쾌한 웃음을 표출한 그는 “영화를 늦게 시작해서 아직 영화는 내게 미지의 세계다. 하고 싶은 소재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좋은 작가와 콘텐츠, 영화적 발전을 통해 이 나이에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자신을 낮추기도 했다.





최민식과 류승룡을 비롯해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권율, 노민우, 김태훈, 오타니 료헤이, 박보검 등이 출연하는 ‘명량’은 오는 7월30일 개봉할 계획이다.



명량 류승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명량 류승룡, 참으로 기대된다" "명량 류승룡, 명품연기가 선보여질 것이다" "명량 류승룡,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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