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사태의 악화와 미국 성장률 하향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9% 하락한 6,733.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1% 내린 9,867.75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8% 하락한 4,460.6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87% 내린 3,256.3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이라크 사태의 악화에 따라 약세로 출발했으며, 장 후반 미국 상무부가 1분기 경제성장률이 -2.9%로 지난달 제시한 수정치(-1.0%)보다 나빠졌다고 발표함에 따라 낙폭을 키웠다.

유럽 증시는 이달 초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등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으나 11일 이후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투자운용사인 메리텐의 군터 베스텐 투자전략가는 "모멘텀이 사라졌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이라크 위기에 따라 거래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차익 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