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십자가 응원으로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 응원단. 사진=중계방송 캡처
켈트십자가 응원으로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 응원단. 사진=중계방송 캡처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응원'

월드컵 러시아 경기 중 켈트십자가가 등장하며 의미에 관심이 쏠렸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를 비롯한 언론들은 24일(한국시각) 관중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 ‘페어(Fare)’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FIFA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페어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은 지난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걸었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십자가에 원이 둘러진 모양이다.

FIFA는 전 세계가 하나되는 행사인 월드컵의 정신을 훼손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FIFA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FIFA가 러시아 승점 삭감의 초강경 카드를 꺼낸다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FIFA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부터 징계 규정 55조를 수정해 승점 삭감 장치를 제공했다. 규정에 따르면 켈트십자가 응원은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것이 1회 포착되므로 러시아는 승점 3점이 삭감된다.

러시아 대표팀의 승점이 3점 삭감되면 현재 얻은 승점 1점이 -2점으로 변하게 되면서 16강행에서 탈락하게 된다.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소식에 네티즌들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설마 이번 대회는 아닐듯",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승점 삭감 가능성, 징계 받으면 한국 16강 가능성이 얼마나 높아지나?",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일단 한국이 벨기에 못이기면 탈락 확정",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FIFA는 왜 아직 감감 무소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