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12년만에 파업…노사 임금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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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정상운행
광주광역시 시내버스가 23일 파업에 들어가 출퇴근 길에 혼잡이 빚어졌다.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5시40분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광주 시내버스가 멈춰선 것은 2002년 노사 간 임단협 결렬로 열흘간 파업을 벌인 이후 12년 만이다. 시내버스 노사는 광주시청에서 전날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사측은 임금총액의 3.62%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가 5.29% 인상을 고수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7~18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조합원 1063명 중 92.6%인 986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광주시는 이날 650여대의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했으나 배차간격이 5~10분 길어진 데다 화순 장성 담양 등 시외로 나가는 11개 노선의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시는 시내버스 전체 930대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사를 중심으로 690대가 정상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5시40분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광주 시내버스가 멈춰선 것은 2002년 노사 간 임단협 결렬로 열흘간 파업을 벌인 이후 12년 만이다. 시내버스 노사는 광주시청에서 전날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사측은 임금총액의 3.62%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가 5.29% 인상을 고수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7~18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조합원 1063명 중 92.6%인 986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광주시는 이날 650여대의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했으나 배차간격이 5~10분 길어진 데다 화순 장성 담양 등 시외로 나가는 11개 노선의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시는 시내버스 전체 930대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사를 중심으로 690대가 정상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