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후보자-재계, 내달 만남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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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계포럼 강연 초청
기업 정책방향 밝히나 주목
기업 정책방향 밝히나 주목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다음달 중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하계포럼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후보자가 참석하면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수장과 재계의 첫 만남이 성사된다는 점에서다.
전 경련은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 평창에서 ‘2014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하계포럼은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들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관한 정보를 얻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행사다. 올해는 ‘희망 대한민국,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다.
전경련은 이번 포럼 마지막 날인 다음달 26일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이란 주제 강연에 최 후보자를 강사로 공식 초청했다. 전경련 측은 당초 현오석 부총리를 강사로 초청했으나, 개각이 이뤄짐에 따라 최 후보자에게 강연을 부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청문회가 남아 있는 등 최 후보자가 부총리로 공식 취임한 건 아니지만, 경제계를 대표하는 행사인 만큼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아직 전경련 하계포럼에 참석할지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계는 지금까지 전경련 하계포럼에 정부 경제팀 수장이 매년 참석해 향후 경제정책의 큰 틀을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최 후보자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에서 열린 하계포럼에는 현 부총리가 참석해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소개했다.
최 후보자가 하계포럼에 참석할 경우 2기 경제팀이 구상하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과 기업 관련 정책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포럼에 참석하다면)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한 경제전망을 감안할 때 최 후보자가 규제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느냐”며 “(최 후보자의) 환율, 부동산, 수출 등에 대한 정책방향을 기업들이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계포럼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전 경련은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 평창에서 ‘2014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하계포럼은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들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관한 정보를 얻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행사다. 올해는 ‘희망 대한민국,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다.
전경련은 이번 포럼 마지막 날인 다음달 26일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이란 주제 강연에 최 후보자를 강사로 공식 초청했다. 전경련 측은 당초 현오석 부총리를 강사로 초청했으나, 개각이 이뤄짐에 따라 최 후보자에게 강연을 부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청문회가 남아 있는 등 최 후보자가 부총리로 공식 취임한 건 아니지만, 경제계를 대표하는 행사인 만큼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아직 전경련 하계포럼에 참석할지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계는 지금까지 전경련 하계포럼에 정부 경제팀 수장이 매년 참석해 향후 경제정책의 큰 틀을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최 후보자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에서 열린 하계포럼에는 현 부총리가 참석해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소개했다.
최 후보자가 하계포럼에 참석할 경우 2기 경제팀이 구상하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과 기업 관련 정책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포럼에 참석하다면)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한 경제전망을 감안할 때 최 후보자가 규제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느냐”며 “(최 후보자의) 환율, 부동산, 수출 등에 대한 정책방향을 기업들이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계포럼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