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연준 출구전략 입장 변화

정책은 일관성이 중요한데 미국은 정책을 한번 내놓으면 일관성으로 밀어붙인다. 그래서 지난 해 5월에는 통화정책의 기조 변경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받아드릴 준비가 되면서 양적완화 규모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100억달러를 추가적으로 줄여 7월부터는 350억 달러로 줄어든다. 그래서 3월에 재닛 옐런이 발표했던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금리 인상 시점은 6개월` 발언은 실수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Q > 피셔식 출구전략의 의미는

버냉키 전 의장과 옐런 의장은 데이터 디펜더스 방식을 추구한다. 데이더 디펜던스 방식은 실업률 5.5%, 물가상승률 2% 등의 경제지표가 달성되는 측면의 출구전략이다. 하지만 스탠리 피셔 식은 비정상화된 부분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고, 특히 preemptive를 중시한다.

이라크 사태가 있으면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금리가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미국의 국채금리는 2.4%까지 떨어지다가 오늘 새벽에는 2.62%까지 올라갔다. 그런 각도에서 보면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갈 것이라는 것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 피셔식 출구전략 주요 대상

비정상 부분에 해당하는 것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이다. 금융위기 직후에는 금융 시스템이 무너져있었고, 정책 반응의 메커니즘이 무너졌기 때문에 과감한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기준금리 정책이 제로 수준까지 가게 된 것은 비정상적인 측면이다. 그런 각도에서 시장 경제가 활성화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금리의 정상화다. 그리고 양적완화 정책도 한시적인 대책이다. 그래서 경제가 올라가면 비정상적인 측면은 반드시 정상화로 돌려놔야 한다.



Q > 연준 출구전략 속도 조절론 부각

지금은 비정상 대책으로 나타나는 에프터 쇼크 문제 여부가 중요하다. 결국 비정상의 후유증 문제가 나오면 나올수록 그동안 버냉키 전 의장과 옐런 의장이 추구했던 통화정책의 정당성을 떨어트리게 된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에프터 쇼크 문제에 대해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입장에서 보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 거품이 발생할수록 피셔식 출구전략이 시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재닛 옐런과 스탠리 피셔간의 조합을 찾는 임계점 상태에 온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Q > 연준 출구전략 방향 전망

현재 FOMC 멤버 내에서도 금리 인상부분에 대해 받아드리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것을 반영해 국채금리도 2.4%까지 떨어지다가 2.6%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 재닛 옐런이 언급했던 `QE 정책 종료 이후 6개월 뒤 기준금리 인상` 발언은 실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월가의 시장 참여자들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Q > 출구전략 본격화, 신흥국 금융위기 오나

작년에 1차 테이퍼 텐트럼 현상이 발생했을 때 신흥국들은 나라의 매력을 증대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임시방편적으로 외환보유고를 소진하고, 정책금리 인상을 실시해 신흥국들의 투자 매력도는 더 악화됐다.



Q >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캐리 여건 악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신흥국들이 이제는 역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원화는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차익 측면에서의 투자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최경환 효과로 정책당국에서의 금리 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금리가 떨어질 경우에는 원화 절상 속도는 줄어들 것이다. 또한 국민연금이 윔블던 현상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판치는 문제가 조절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 디폴트 계기로 신흥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외국 자본의 유입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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