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지역 5개 청년음악팀에 BS금융그룹 네이밍 및 운영지원
부,울,경 지역 음악인의 일자리 창출 효과 내

BS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19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에서 BS금융그룹 문화예술단 ‘BS MUSE’를 창단하고, 창단 기념 공연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음악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BS금융그룹은 부울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전문 청년음악팀 5개팀에 BS금융그룹의 이름을 함께 사용하도록 하고, 이들 단체에 운영지원을 하는 방식의 네이밍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 새로운 메세나 사업이 될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네이밍 사업에는 부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악팀 아트앙상블오브부산, 국악팀 가이아, 중창팀 삼손중창단 등 3개팀과 울산, 경남지역에 클래식 실내악단 에일린과 씨앤엘 각 1팀씩을 선정했다. 울산, 경남지역 팀은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새로이 창업을 한 팀으로, 5개팀 전체 인원은 60여명으로 일반 오케스트라 규모에 뒤지지 않는 규모가 된다.

예술단 전체를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진주시립교향악단 윤상운 상임지휘자를 명예지휘자에 백재진 동의대학교 교수, 박광식 부산대학교 겸임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는 음악팀은 앞으로 BS금융그룹의 명칭을 각 팀의 명칭 앞에 붙여 활동한다. 매년 일정 횟수의 사회공익적 성격의 찾아가는 공연을 무료로 펼치면서, 팀별 자체 기획공연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활동도 함께 한다.

이들 팀들은 BS금융그룹의 명칭을 혼용함으로써 대외 신뢰도와 이미지 향상에 높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S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활발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회공헌의 이슈로 떠오르는 상호 상생의 파트너링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BS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은행이 전문음악인들을 채용해 2010년9월 창단해 5년차에 접어든 BS부산은행 실내악단 6명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되고, 지역 출신 청년 음악인들의 일자리 60개 창출과 창업의 효과를 거두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공익적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문화나눔사업 확대에 높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이번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무척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네이밍 협약과 창단 기념 공연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송명영 부산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정화 부산음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창단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참여와 활동을 당부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음악계의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 드려지고 있다. 일반 오케스트라를 기업이 직접 운영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많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음악 연주팀에게 강한 자생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안정적인 지원을 구축할 수 있다. 이같은 안정기반 속에 적극적인 연주 공연을 펼쳐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