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 배 빠른 LTE-A 포문 열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TE로 85초 걸리던 800MB 영화 다운로드, 28초에 끝
상용서비스 19일 시작…광대역 LTE-A 갤S5 출시
KT·LG도 다음 주 가세…이동통신 속도경쟁 가속
상용서비스 19일 시작…광대역 LTE-A 갤S5 출시
KT·LG도 다음 주 가세…이동통신 속도경쟁 가속
SK텔레콤이 세 배 빠른 LTE 서비스, ‘광대역 LTE-A’ 상용화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SK텔레콤은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상용 서비스다.
후발 주자인 KT와 LG유플러스도 다음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도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19일을 기점으로 이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세계 최초 상용화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신규 통신서비스 발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하는 서비스는 광대역 LTE-A 첫 상용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공개에 맞춰 삼성전자의 광대역 LTE-A 단말기 ‘갤럭시S5 광대역 LTE-A’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주파수와 일반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올린 차세대 LTE 서비스다. 기존 LTE 서비스가 2차로라면 LTE-A는 서로 떨어진 두 개의 2차로를 묶어 4차로처럼 이용하는 것이고, 광대역 LTE는 원래 4차로를 사용하는 것이다. 광대역 LTE-A는 4차로(광대역 LTE)와 떨어진 2차로를 묶어 6차로처럼 사용한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로 기존 LTE(75Mbps)보다는 세 배, 광대역 LTE나 LTE-A(150Mbps)보다 1.5배 빠른 속도다. 3G로는 7분24초, LTE로는 1분25초가 걸리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 다운로드에 최고 속도 기준 28초가 소요된다. LTE-A도 43초가 걸린다.
그간 통신 3사는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품질 경쟁에 방점을 찍겠다고 선언했었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광대역 LTE-A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초부터 광대역 LTE-A 기술 시연을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통신 3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광대역 LTE-A 구현에 핵심이 되는 3밴드 CA 기술 시연에 앞다퉈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첫 단말기 출시로 승기는 SK텔레콤이 잡았지만 KT LG유플러스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6일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를 위한 네트워크 망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다음주 출시 예정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 예약도 이번주에 시작한다. LG유플러스도 다음주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선보이고 단말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 단말기는 추가 인하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올 하반기 앞다퉈 쏟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LG전자 G3의 광대역 LTE-A 버전인 ‘G3 광대역 LTE-A’(가칭), 3분기에는 팬택의 신제품 출시가 잡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보급형 단말기를 7~8월께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에 맞춰 나온 단말기는 추가로 출고가를 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광대역 LTE-A 단말기에는 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칩셋이 들어 있다. 단순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칩셋 자체를 달리 써야 하는 만큼 기존 단말기는 한순간에 ‘구형 단말기’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 광대역 LTE-A
현재 서비스하는 20㎒의 광대역 주파수에 10㎒ 주파수를 묶어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LTE 서비스. 기존 LTE(75Mbps)보다 3배, 광대역 LTE나 LTE-A(150Mbps)보다 1.5배 빠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후발 주자인 KT와 LG유플러스도 다음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도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19일을 기점으로 이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세계 최초 상용화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신규 통신서비스 발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하는 서비스는 광대역 LTE-A 첫 상용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공개에 맞춰 삼성전자의 광대역 LTE-A 단말기 ‘갤럭시S5 광대역 LTE-A’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주파수와 일반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올린 차세대 LTE 서비스다. 기존 LTE 서비스가 2차로라면 LTE-A는 서로 떨어진 두 개의 2차로를 묶어 4차로처럼 이용하는 것이고, 광대역 LTE는 원래 4차로를 사용하는 것이다. 광대역 LTE-A는 4차로(광대역 LTE)와 떨어진 2차로를 묶어 6차로처럼 사용한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로 기존 LTE(75Mbps)보다는 세 배, 광대역 LTE나 LTE-A(150Mbps)보다 1.5배 빠른 속도다. 3G로는 7분24초, LTE로는 1분25초가 걸리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 다운로드에 최고 속도 기준 28초가 소요된다. LTE-A도 43초가 걸린다.
그간 통신 3사는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품질 경쟁에 방점을 찍겠다고 선언했었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광대역 LTE-A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초부터 광대역 LTE-A 기술 시연을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통신 3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광대역 LTE-A 구현에 핵심이 되는 3밴드 CA 기술 시연에 앞다퉈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첫 단말기 출시로 승기는 SK텔레콤이 잡았지만 KT LG유플러스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6일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를 위한 네트워크 망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다음주 출시 예정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 예약도 이번주에 시작한다. LG유플러스도 다음주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선보이고 단말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 단말기는 추가 인하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올 하반기 앞다퉈 쏟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LG전자 G3의 광대역 LTE-A 버전인 ‘G3 광대역 LTE-A’(가칭), 3분기에는 팬택의 신제품 출시가 잡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보급형 단말기를 7~8월께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에 맞춰 나온 단말기는 추가로 출고가를 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광대역 LTE-A 단말기에는 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칩셋이 들어 있다. 단순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칩셋 자체를 달리 써야 하는 만큼 기존 단말기는 한순간에 ‘구형 단말기’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 광대역 LTE-A
현재 서비스하는 20㎒의 광대역 주파수에 10㎒ 주파수를 묶어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LTE 서비스. 기존 LTE(75Mbps)보다 3배, 광대역 LTE나 LTE-A(150Mbps)보다 1.5배 빠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