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출전,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팀을 4연패에서 구해내는 큰 활약을 펼쳤다.







또 멀티 히트로 시즌 최다인 4타점을 뽑아내는 등 모처럼 활발한 타격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일본 출신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시즌 7승(2패)째를



빅리그 3년 만에 통산 첫 완봉승(6-0)으로 장식했다.



4타점은 올해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로 종전 기록은



지난달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당시 역시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올린 3타점이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을 올린 건 이번이 10번째.



그의 한 경기 통산 최다 타점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 2010년 두 차례 작성한 7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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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이달에만 27타수 1안타의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던 그는 "안타가 안 나와 너무 걱정"이라고 우려했으나



이날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의 위용을 뽐냈다.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이던 3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초구 볼을 고른 뒤 마이애미 우완 선발 제이코브 터너의 시속 153㎞짜리 정직한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들어오자 재빨리 잡아당겨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쳤다.



중견수 쪽으로 치우친 상대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타구를 잡으러 뒤늦게 움직인 사이 추신수는 2루에 안착했고,



1루 주자마저 홈을 파고들어 텍사스는 3-0으로 앞섰다.



모처럼 터진 추신수의 적시타에 텍사스 관중은 기다렸다는 듯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간 뒤 알렉스 리오스 타석에서 나온



터너의 폭투 때 홈을 밟아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도 계속 타올라



5-0이던 5회말 선두 엘비스 안드루스가 안타에 이은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하자



바뀐 투수 케빈 슬로위의 밋밋한 시속 145㎞짜리 빠른 볼을 끌어 쳐 다시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타율은 0.256에서 0.261로, 출루율은 0.395에서 0.397로 각각 올랐다.



시즌 타점은 23개로 늘었고, 통산 타점은 450개를 딱 채웠다.



추신수는 12일 하루 쉬고 나서 1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차례로 원정 9연전을 치른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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