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전경련이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 당시 모습.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을 비롯한 대·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DB>
지난해 4월 전경련이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 당시 모습.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을 비롯한 대·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DB>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삼성SDS, SK텔레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제철, KT, SK C&C, SK종합화학, 코웨이 등 14곳 대기업이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중 삼성전자, 삼성전기는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11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28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동반성장지수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지난해 100개 대기업이 협력사·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에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측정한 지표다.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 기업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한 14개사. '우수'와 '양호' 등급은 각각 36개사였다.

우수 등급에는 대림산업,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롯데마트,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이 포함됐다.

양호 등급에는 농심, 대우건설, 대한항공, 동부건설, 두산건설, 두산엔진,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만도, 신세계백화점, 아모레퍼시픽, 아시아나항공, 이마트 등이 들어 있다.

동반성장지수가 가장 낮은 등급인 '보통' 기업은 14곳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쓰리엠, 이랜드월드, 홈플러스 등이었다. 이들 기업에 동반성장위원회 및 공정거래위원의 자문을 제공, 동반성장 환경을 개선을 도울 방침이다.

지수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 대한 공정위의 이행실적 결과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가 합산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동반위는 그간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으로 구성됐던 평가 등급을 올해부터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바꿨다.

하위 등급 기업의 반발을 고려해 '개선' 등급을 없앤 것이다.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이 더 많은 상황에서 오히려 참여한 100대 기업만 '점수 줄세우기'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등급이 발표된 100개사는 평가를 받지 않은 기업보다 동반성장에 더 적극 참여하고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