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국 개입이 없을 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1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0원 내린 1016.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아시아 통화와의 동조화가 강해 역외 세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미 달러화 강세에도 위험선호 분위기와 견조한 아시아 통화,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재개 등 우호적인 요인이 원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당국의 큰 액션이 없다면 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15.00~1022.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