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측근 8명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16일 동시에 열린다.

6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송국빈 다판다 대표(62) 등 유 전 회장 측근 8명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 재판이 16일 오전 10시에 인천지방법원 413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송 대표 외 나머지 7명은 박승일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55), 이재영 (주)아해 대표(62), 이강세 (주)아해 전 대표(73), 변기춘 천해지 대표(42), 고창환 세모 대표(67), 김동환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48), 오경석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53)다.

인천지법은 이 재판을 일반 사건 순번대로 배당해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인 형사 12부(부장판사 이재욱)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일했다.

재판부는 혐의가 같은 이들 사건의 병합 여부를 첫 공판기일 때 결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기소된 송 대표는 애초 10일이 첫 재판일이었으나 법원은 비슷한 혐의를 받는 다른 피고인이 잇따라 기소됨에 따라 일정을 늦춰 함께 공판을 열기로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