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연구원은 "현재 레버리지 비율(자산을 자본으로 나눈 값)은 2.78배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그룹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모색해 낮은 레버리지와 과잉 자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자본 정책이 가능하겠지만 우선적으로 배당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비율 개선을 위해 배당 성향은 최소 35% 최대 73%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
이와 함께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이 회사 지분(5%)을 가진 삼성카드의 주당 장부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3일 이달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정점에 서 있는 에버랜드 상장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에버랜드 상장 시 장부가치는 기존 2612억 원에서 456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한 주당 장부가치(BPS)는 약 1.94%~3.12%까지 늘게 돼 삼성카드 BPS 역시 5만4111원에서 5만5799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