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이 올린 페이스북 글과 함께 전 부인 박유아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1일 고희경(캔디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라는 영문의 글을 게재했다.
고희경은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그(고승덕 후보)는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 11세 때부터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며 "서울시교육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자기 자식부터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딸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고승덕 후보는 "그 동안 아픈 과거가 있었다. 가족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승덕 후보가 공개한 딸 고희경과의 카카오톡 대화에는 "난 니네 둘 때문에 입양 포기하고 외롭게 산다. 그래도 내겐 니네 둘이 유일한 핏줄이야. 지금도 니네들 미국 갈 때처럼 내 모든 것 뺏긴 것 같이 느껴"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진실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가족사가 대중들에게 공개되며 고희경의 친모이자 고승덕 후보의 전 부인인 박유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유아는 포스코 회장이었던 故 박태준 회장의 둘째 딸로, 지난 2002년 고승덕 후보와 합의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