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 개선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고려할 때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4만 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혜린 연구원은 "현재 처방 시장의 시장 점유율과 이 회사 주가에 괴리가 있다"며 "유한킴벌리 수익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펄프가격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추가 비용지출 요인이 없어 수익성 호조가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와 42.9% 늘어난 2557억 원과 17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영양수액제 전문기업 인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최근 지분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한 엠지는 국내 영양수액제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라며 "이 회사는 중국 제약사와 6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유한양행이 해외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