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고성능 탄소섬유인 ‘탠섬’으로 만든 자동차용 소재를 30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효성은 내달 8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되는 현대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의 차체프레임, 지붕, 사이드패널 등에 탠섬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인트라도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무게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자동차 항공 등 첨단 제품의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에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져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효성은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5월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 공장을 완공해 탄소섬유를 양산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