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소리바다, 삼성과 초저가 '음악 앱' 서비스…점유율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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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가 삼성전자와 음원서비스 사업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에 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리바다와 함께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라디오는 장르 가수 등을 지정하면 라디오처럼 비슷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로 무제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 서비스의 가격을 기존 서비스들의 월 6000원대 이상보다 낮은 월 2000원 이하에 내놓을 계획이다.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소리바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는 로엔이 서비스하는 멜론(56%)이다. CJ E&M의 엠넷(18.5%),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12%), KT뮤직의 올레뮤직(9.3%), 소리바다(3.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소리바다와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 협력은 '삼성뮤직' 애플리케이션 이후 두 번째다. 삼성뮤직은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등에 기본 탑재됐으며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게 된다. 소리바다는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뮤직 유료회원수 10만명당 소리바다가 월 1억~2억원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로 소리바다의 점유율 확대는 예상되나 수익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실제로 소리바다에 들어오는 이익이 기대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원가격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원 가격은 정부의 음원 징수 규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며 "음원 스트리밍 산업의 동반 성장이 전망돼 국내 음원 유통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소리바다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스트리밍 라디오 '밀크뮤직'을 함께 국내에서 내놓자는 얘기는 있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리바다와 함께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라디오는 장르 가수 등을 지정하면 라디오처럼 비슷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로 무제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 서비스의 가격을 기존 서비스들의 월 6000원대 이상보다 낮은 월 2000원 이하에 내놓을 계획이다.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소리바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는 로엔이 서비스하는 멜론(56%)이다. CJ E&M의 엠넷(18.5%),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12%), KT뮤직의 올레뮤직(9.3%), 소리바다(3.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소리바다와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 협력은 '삼성뮤직' 애플리케이션 이후 두 번째다. 삼성뮤직은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등에 기본 탑재됐으며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게 된다. 소리바다는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뮤직 유료회원수 10만명당 소리바다가 월 1억~2억원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로 소리바다의 점유율 확대는 예상되나 수익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실제로 소리바다에 들어오는 이익이 기대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원가격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원 가격은 정부의 음원 징수 규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며 "음원 스트리밍 산업의 동반 성장이 전망돼 국내 음원 유통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소리바다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스트리밍 라디오 '밀크뮤직'을 함께 국내에서 내놓자는 얘기는 있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