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김대섭 등 전라도 그랜드슬램 도전
미국 PGA투어에 ‘텍사스 슬램’이 있다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는 ‘전라도 슬램’이 있다. KPGA투어 4개 대회가 모두 전라도 지역에서 열려 ‘전라도 시리즈’ ‘전라도 스윙(swing)’이라고도 부른다.
29 일 개막하는 ‘제2회 해피니스·송학건설오픈’은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CC에서 열린다. 6월에는 ‘2014 보성CC클래식’이 전남 보성CC에서 개최되고 이어 군산CC오픈이 전북 군산CC에서 진행된다. 네 번째 대회는 파인비치오픈으로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GL에서 8월 말 펼쳐진다.
4개 대회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직 2개 대회 우승자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전라도 시리즈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은 강경남(해피니스·송학건설오픈), 김태훈(보성CC클래식), 이수민 김도훈 이승호(군산CC오픈), 홍순상 김대섭(파인비치오픈) 등 7명에 불과하다.
이번주 열리는 해피니스·송학건설오픈에는 ‘전라도 챔피언’ 가운데 군 복무 중인 강경남과 시드를 상실한 이승호,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수민을 제외한 4명이 출전한다. 홍순상 김대섭 김태훈 김도훈 등이 올해 ‘전라도 그랜드슬램’에 얼마나 근접하게 될지 관심거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