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안전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큐리티·세이프티 코리아 2014’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보안·안전 업체 120여곳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범죄 용의자 검거와 관련된 기술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영국 얼굴인식업체 애니메트릭스의 ‘포렌시카 GPS’는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3차원(3D) 입체 몽타주로 만들어준다.

얼굴 옆모습 사진만 가지고도 정면을 포함한 두상의 형태를 모두 복원해낸다.

용의자가 차량을 타고 도주할 경우를 대비한 기술도 소개됐다. 중국 보안업체 케타콤의 CCTV 색상 필터링 기술을 이용하면 모니터링 요원이 긴 시간 동안 CCTV 녹화 영상을 쳐다보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 기술은 CCTV 영상을 빠르게 분석해 용의 차량의 색깔과 일치하는 자동차가 등장하는 영상만 모아 보여준다.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안업체 가드텍은 ‘3D 안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출입 허가자의 얼굴을 등록해두면 별다른 인증 수단 없이도 출입 통제가 가능하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