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연합군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코스닥 대장주 지위를 노린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음카카오' 출범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1위 위상을 갖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다음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시총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며 "(네이버와 같이) 코스피로 이전할 계획은 없고, 코스닥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합병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시총이 3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5조690억원)에 이어 2위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가 결론적으로 우회상장하는 것은 맞지만, 양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할지는 아직 논의하지 못했지만 큰 틀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합병 또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양사 경영진이 오랜 기간동안 깊은 대화 끝에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