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을 결정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6일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다음과 카카오가 1대1.5557456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대형 정보기술(IT) 회사가 탄생해 셀트리온(5조690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가 된다. 비상장사인 카카오의 장외 시장가치(약 2조3500억원)가 다음(약 1조59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업계는 모바일 분야에서는 급성장하고 있지만 PC 기반 콘텐츠가 부족한 카카오와 모바일 서비스 확대를 원하는 다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합병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