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된 10개 상장사 가운데 6개 꼴로 실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개 증권사가 183건의 보고서에서 올해 투자의견을 내린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진 경우는 총 110건으로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춘 비에이치(-26.84%), 일진디스플레이(-24.22%) 등은 투자의견 하향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주가 하락폭이 20%를 넘었다.

동양종금이 하향 조정한 인터플렉스(-23.60%)와 한화투자·한국투자·하이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을 내린 락앤락(-22.83%)도 같은 기간 큰 낙폭을 보였다.

투자의견 하향에 오히려 주가가 오른 종목도 있다. 현대하이스코(69.64%, 대신증권 하향), 대우건설(39.26%, KDB대우증권) 등이다. 메리츠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춘 6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내려 적중률 100%를 나타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